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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인생 이야기

 

전 체조선수 신수지의 행보를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결국 리듬체조계를 완전히 떠났네요.

신수지의 귀중한 경험을 완전히 잃는 건, 국가적인 손실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신수지 성격은 의외로 화끈합니다.

때때로 직설적으로 비수를 꺼내기도 하죠.

 

신수지 사진

 

현 방송연예인 겸 프로 볼러 신수지는 1991년 1월 8일 서울에서 태아납니다(신수지 고향). 올해 24살이죠(신수지 나이).

(신수지 키 몸무게) 165cm, 43kg

(신수지 학력 학벌) 오금초등학교, 오금중학교, 서울 세종고등학교, 세종대학교 체육학과, 세종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석사과정

(신수지 프로필 및 경력) 2006년 제87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고등부 금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12위

2009년 제4회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 대회 개인종합 동메달

2010년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여자일반부 금메달

2011년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일반부 개인종합 은메달

 

여의치 않게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손연재가 출전하였을 때 보조 해설위원으로 데뷔했고, 2014년 아시안 게임에서도 해설위원을 맡습니다.

 

# 목차

* 신수지 어린 시절- 나무젓가락에 리본을

* 신수지의 호탕한 성격

* 신수지의 위업

* 독종같은 신수지

* 신수지 점수 조작 논란 결과

* 은퇴 후 새로운 길을 가는 신수지

* 신수지 남자친구

* 신수지 이상형

* 프로 볼러가 된 신수지

* 신수지와 리듬체조계의 남겨진 인연

 

 

* 신수지 어린 시절- 나무젓가락에 리본을

 

신수지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신수지: "어렸을 때 운동을 진짜 좋아했어요, 계속 운동을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계속 반대를 하셨어요. 어렸을 때  철봉이나 늘임봉을 끝까지 타고 올라가고 그랬어요. 그래서 기계체조 생각도 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좀 무서웠죠."

 

신수지: "초등학교 1학년 말 체조 중계를 우연히 TV에서 볼 기회가 있었어요. 그 순간 체조를 해야겠다 결심을 하고 부모님을 졸랐는데, 허락을 해주지 않으신 거에요. 결국 3년이 걸렸죠."

 

신수지: "KBS에서 리듬체조를 중계하는데 언니들이 리본을 돌리는게 너무 예뻐서, 저도 나무젓가락에 리본을 매달아 돌리면서 엄마를 졸랐죠. 결국 3년만에 엄마가 항복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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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그래서 겨우 초등학교 4학년 말 때 시작을 했어요. 체조 선수로서는 굉장히 늦게 시작한 거죠. 매일매일 지하철을 타고 혼자서 운동을 다녔었는데, 운동시간이 길다 보니 막차를 놓쳐서 어머니가 올 때까지 한참 기다리기도 했었답니다."

 

보통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에서는 리듬체조를 3~5살에 처음 시작해서 유연성을 키워줍니다. 그것에 비하면 신수지는 굉장히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고볼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리듬체조에 대한 신수지의 노력은 대단했죠.

 

게다가 지금도 비인기 종목이지만, 신수지가 선수 생활을 시작할 때는 환경이 많이 열악했습니다.

 

신수지: "개척자의 입장에서 항상 홀로 싸워야 했던 것도 힘들었다. 외로운 싸움의 연속이었으니까. 열악한 환경도 한몫했다. 겨울에는 영하의 기온에서 기구 한 대로 연습할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이런 것들 때문에 더 강해질 수 있었다."

 

확실히 신수지는 한국 리듬체조계의 '개척자'였습니다.

국내 일인자가 된 다음에 더 나은 실력을 위하여 러시아 유학을 떠난 것도 자비로 간 것이고, 이때 알게 된 노하우도 후배들에게 그대로 전수했죠.

실제로 손연재 역시 초창기때 러시아, 크로아티아 전훈이나, 전담 코치 선생도 신수지와 동일했습니다(후에는 변경). 

 

신수지: "(손연재는) 굉장히 귀여운 후배예요. 운동할때 저한테 잘 물어봐요. 제가 요령을 잘 아니까 '언니 이거 어떻게 해요?' 물어봐서 가르쳐 주면 잘 된다고 좋아하고..."

 

신수지 손연재 사진

 

* 신수지의 호탕한 성격

 

신수지: "(운동을 그만 둔 후) 내 신체 중 가장 강력한 부위는 ‘엉덩이’다. 이게 그냥 나오는 엉덩이가 아니다. 다 근육이다."

 

신수지: "제 몸에 근육이 발달돼 있잖아요. 가끔 근육이 돌출된 사진이 (인터넷에) 떠다니면 '쟤, 어깨 좋다' 라는 댓글이 있으면 '어깨 좋데' 하면서 같이 웃고, 엽기 사진이 잘 떠요. (별로 상관 안해요.)"

 

신수지가 운동을 많이 해서 몸에 근육이 많은 것 같네요.

그런데 본인의 엽기 사진을 보고 같이 웃는 것을 보면, 성격이 굉장히 호탕한 것 같습니다.

 

 

이런 성격은 코 밑의 점을 뺄때도 잘 나타나죠.

 

신수지: "솔직히 처음에는 주위 사람들이나 네티즌들이 '점을 빼라'는 의견을 50정도, '빼지 말라'는 의견을 50정도 주셨어요.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점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서 연말에 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신수지 점)

 

신수지: "툭 불거지는 점은 나중에 빼려고 하면 빼기도 힘들고 흉도 크게 진다고 하더라구요. 저의 '트레이드마크'라는 말도 있긴 한데, 만일 점을 빼고 나서 특색이 없어지면 그 땐 다시 심죠 뭐. 일단은 빼려구요."

 

 

'특색이 없어지면 그 땐 다시 심죠 뭐.'

확실히 성격이 시원시원하네요.

반면에 또한 아주 '독한 성격'이기도 합니다.

 

 

* 신수지의 위업

 

신수지: "베이징올림픽 출전하던 해에 인대가 다 끊어져 주사를 맞아가면서 경기를 준비했어요. 통증도 통증이지만, 선수로서 부상으로 인해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할까 싶어 굉장히 힘들었었죠."

 

신수지: "또 체조가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지원이 없어 올림픽 나가는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웠어요. 되지도 않을 것에 왜 돈을 쓰느냐는 비난도 많았고, 부모님의 비용 부담도 굉장히 컸죠. 부모님이 저 뒷바라지하시다가 건강도 잃으셨기 때문에,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독한 마음을 먹고 경기를 준비 했었습니다."

 

 

이런 뼈를 깎는 고통끝에 출전한 베이징올림픽에서 신수지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게 되죠.

 

 

사실 신수지가 2008년 베이징에 출전한 것 자체가 새로운 역사였습니다.

2007년 ‘세계 리듬 체조 선수권 대회’에서 고난이도 기술인 백 일루션을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성공해 17위를 기록합니다. 이에 20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우리나라 리듬체조 선수 최초로 획득하게 됩니다.

 

또한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단, 중국 선수들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했고, 신수지는 자력 출전함)

 

게다가 베이징 올림픽의 최연소 참가 선수였고, 당시 12위라는 한국 리듬체초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작성하기도 합니다(후에 이 기록은 손연재가 런던올림픽에서 5위로 깸).

 

신수지: "제가 유일하게 긴장을 하지 않았던 시합이 올림픽이었어요.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던 경기였습니다. 자다가 깨서도 바로 실수 없이 연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있었죠. 게다가 최연소 선수였고 올림픽 첫 출전이었기에 메달에 대한 부담보다는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그 자체가 좋아서 그냥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확실히 신수지는 최연소 참가선수였기에, 베이징 다음의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늘 부상을 달고 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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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선수시절 사진

 

* 독종같은 신수지

 

2011년 1월 발목 인대 재건 수술을 받습니다.

그리고 3개월만인 4월에 복귀한 다음, 빠른 재활을 위하여 강훈련에 돌입합니다.

수술 부위가 터지면 항생제를 맞으며 버텼죠.

 

신수지: "최악이었다. 발이 돌아가버려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난도도 안됐다.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6개월 내내 하루도 안빼고 울었다."

 

 

선수생활동안 신수지가 부상이 많았는데, 부상을 참고 이기려는 이런 태도때문에 더 부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신수지: "수술하고 나서 너무 아팠다. 새벽 3시반까지 참다가 진통제 맞고 겨우 잠들고, 다음날 아침 위경련 나고….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없더라. 더 이상 내 몸 아프게 안해야지 했다."

 

결국 신수지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은퇴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과 한달만에 다시 런던올림픽을 위하여 재기를 결심합니다.

 

신수지: "이렇게까지 했는데 마무리가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을 꼭 하고 싶다."

 

결국 신수지는 '피주사'를 맞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피를 빼서 다시 주입하는 자가혈(PRP) 주사죠.(인대 생성에 효과적임)

 

신수지: "태어나서 맞아본 주사 중에 제일 아프다. 맞는 순간 '억'하고 숨이 안쉬어질 정도다. 하지만 다행히 효능이 있는 것 같다. 주사를 맞은 이후에 발목이 한결 편안해졌다."

 

확실히 신수지는 독종같네요.

이러니 리듬체조 황무지인 우리나라에 태어나서,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이 가능하지 않았나 합니다.

 

* 신수지 시구

 

참고로 이런 성격은 신수지가 프로야구에서 보인 시구에서도 그대로 나타나죠.

(신수지 백일루션 시구)

 

신수지: "시구 제안을 받고 아무래도 체조선수다 보니 노멀한 시구가 아닌 무언가를 기대하시겠다 생각했어요. 때문에 공을 던질 때 조금 특이하게 해보자 싶어서 덤블링을 하면서 공을 던지는 포즈를 연습했었습니다. 그런데 공이 일직선으로 안 가고 포물선으로 가더라고요."

 

신수지: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 일루션 동작으로 던졌는데 오히려 너무 정확하게 들어가는 거에요. 이틀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하루에 공을 100개씩 던지고 시구에 나갔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만큼의 반응을 상상조차 못했고요, 그날따라 생각보다 공이 좀 떠서 아쉬웠어요. 그런데도 많이 열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굉장한 이슈가 되었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소개가 되었죠.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하는 신수지의 성격덕분에 이런 '이전까지 한번도 없었던 시구'가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 신수지 점수 조작 논란 결과

 

하지만 이렇게 재기를 불태우고 몸을 만들던 신수지는 곧 뜻하지 않는 암초에 부딪히게 됩니다.

바로 '판정 불공정(점수 조작)' 논란이었죠(신수지 편파판정).

 

2011년 10월 10일, 전국체전 리듬체조 경기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여자일반부 순위에서, 최종 종목인 곤봉 점수가 점수판에 늦게 뜨는 바람에 평소보다 40여분 발표가 늦어진 것이죠.

 

신수지는 당시까지 1위였는데, 약 40여분 뒤에 곤봉 점수가 발표되면서 최종 2위가 됩니다(당시 2위였던 김윤희에게 역전당함).

 

 

이에 신수지는 격분해서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남깁니다.

- 더러운 놈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이렇게 더럽게

굴어서 리듬체조가 발전을 못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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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신수지 성격대로, 화끈하게 내뱉었네요.

뒷날 협회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조금 참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그리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잘못된 점을 밝힙니다.

신수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누구나 내가 우승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 리듬체조를 아는 사람이라면 조작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점수였다.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소속사 및 체조협회와 협의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

 

이에 대해 대한체조협회는 이렇게 밝힙니다.

"전자식으로 점수를 기록하는 기계체조와 달리 리듬체조는 아직 손으로 점수를 채점하는 방식이다 보니 오류가 생기면 확인 과정이 복잡하다."

 

"합산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된 것은 1,2위 선수들의 점수 때문이 아니라 3~5위 선수들때문 이었다."

 

 

그리고 대한체조협회는 신수지에게 징계를 내립니다.

(다만 신수지가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리듬체조를 널리 알리는 등 종목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점을 고려해 경징계의 일종인 근신 처분을 내림)

 

또한 당시 기록 심판이었던 강희선를 비롯한 심판 3명에게도 '운영 미숙'을 이유로 경고 조치를 내립니다.

 

 

신수지 소속사(세마스포츠마케팅): "(신)수지가 경기판정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경기장 분위기 자체가 전광판 사고나 최종합산 과정 등에서 미심쩍은 일이 많았다."

 

대한체조협회: "신수지 측이 영상확인을 신청하면 할 수도 있지만 영상으로 확인할 경우 점수가 오히려 더 깎일 가능성도 있다."

 

결국 신수지측은 더 이상의 항의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대회가 신수지의 마지막 대회가 되었죠.

 

신수지에게는 2012년 1월 런던올림픽 출전권(5장)이 걸려 있었던 프레올림픽 기회가 남아 있었지만, 결국 부상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출전을 포기하고 조용히 은퇴를 하게 됩니다(당시 22살).

 

 

* 은퇴 후 새로운 길을 가는 신수지

 

그리고 신수지는 처음에는 리듬체조 지도자 과정을 생각하다가, 나중에는 전혀 다른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바로 볼링과 골프였죠.

 

신수지: "볼링은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고, 골프는 티칭 프로를 목표를 잡고 있다."

 

(참고로 프로골퍼는 프로시합에 참가하는 투어선수와 연습장에서 코칭 및 강습을 하는 티칭프로로 나뉨)

 

신수지: "리듬체조에 대한 미련은 없다. 올림픽 무대에도 서봤고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까지 열심히 할 자신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나에게 체조는 과거이고, 지금 최우선 순위는 볼링이다."

 

신수지: "너무 어릴 때부터 체조 한가지에만 얽매여 있었다. 정해진 일정에 무조건 맞춰야 되고, 몸이 다치거나 컨디션이 안 좋아도 훈련을 하고 대회에 나가야 하는 그런 생활에 지쳤다. 볼링을 하면서 즐겁게 운동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신수지: "체조를 해서 볼링에 도움이 되는 건 딱 한 가지, 스무 게임을 지치지 않고 칠 수 있는 체력밖에 없다. 체조하던 습관 때문에 오히려 자세 잡기가 어려운 점도 있다. 몸이 너무 유연하니까 킥을 하는 다리가 옆으로 돌아가 버린다."

 

* 신수지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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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댄싱 위드 더 스타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도 가끔씩 출연합니다.

그 와중에 개그맨 허경환과 열애설이 터지기도 했죠(신수지 허경환).

 

허경환: "사실 (신수지를) 나 혼자 좋아했다. 기사가 나 잘될 일도 안 되게 생겼다. 오히려 더 어색한 친구사이가 됐다."

 

허경환: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 '휴대전화 없이 살기'라는 콘셉트로 인간의 조건을 촬영하는 중이라 연락을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허경환이 전화를 피한다', '열애설 반 인정했다'고 기사가 와전이 됐다."

 

신수지: "경환이 오빠 요즘 완전 대세인데, 괜히 이런 일 때문에 지장 있을까봐 오히려 제가 더 죄송하고, 더 걱정이죠."

 

신수지: "경환오빠가 소개해준 애견숍에서 강아지 '밍키'를 구입한 것은 맞지만, 그냥 강아지를 입양한 것뿐이에요."

 

신수지: "그리고 '개그콘서트-감수성'출연은 개그맨 이동윤 오빠의 권유로 출연한 것이에요. 동윤오빠랑 원래 친분이 있었는데, 오빠가 전화해선 '수지야, 이번주 주제가 유연성인데, 유연성 하면 난 너밖에 생각이 안난다. 도와주라'라고 해서 나가게 된 거죠. 그게 이런 식으로 엮일 수도 있구나 싶어 깜짝 놀랐죠."

 

신수지의 개콘 출연이 허경환때문이라고 잘못 알려졌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네요.

(신수지 남친 루머)

 

 

* 신수지 이상형

 

신수지: "조인성 스타일? 하하. 키 큰 남자가 좋구요(180cm 이상), 그리고 약간 근육질(굵으면 안되요)에 복근 선명한 남자요. 몸을 좀 많이 봐요.

 

신수지: "운동 좋아하는 남자가 좋아요. 나와 운동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재미있는 남자!"(신수지 이상형)

 

신수지: "진취적이지 못하고 돈 생기면 생각 없이 쓰는 남자! 그리고 예의 없고 거만한 남자는 별로인 것 같아요."

 

신수지: "어렸을 때부터 일찍 결혼하고 싶었어요. 여자 나이 25세면 꺾인다고 하잖아요. 그전에 하고 싶었죠. 지금도 좋은 사람만 나타나면 일찍 하고 싶어요. 빨리 가정을 이뤄 안정을 찾고 싶네요."

 

신수지: "첫사랑은 대학교 1학년 때.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풋풋한 사랑을 했었다. 손만 잡아도 설레었으니까. 그 이상은 노코멘트!"

 

 

* 프로 볼러가 된 신수지

 

프로 볼러가 되기 위하여 연습을 하던 신수지는 결국 올해(2014년) 11월 프로테스트에 합격합니다.

 

'2014 한국 프로볼러 선발전'에서 24게임 합계 4519점(평균 188점)을 기록해 1차 실기테스트를 통과했고, 2차 실기테스트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프로볼링협회로부터 '특별회원자격'을 부여받습니다.

 

(이것은 한국프로볼링협회의 규정에 있는 사항임, 즉 한국프로볼링협회는 1차 실기테스트 합격자 중 한국 볼링 발전에 공로가 있거나 앞으로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에 한해 특별회원자격을 부여할 수 있음)

 

 

오일수 볼링협회 이사 겸 사무차장: "신수지 선수는 볼링에 굉장히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다. 본격적인 볼링 훈련을 6개월가량 했는데 185점 이상의 점수를 받는 건 대단한 일이다. 사실 이것은 소질만으로는 어렵다. 하루 20번 이상 게임을 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사실 2차전 합격 커트라인은 평균 190점인데, 신수지는 아슬아슬했죠.

아마 볼링협회가 신수지의 상품성과 홍보 효과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 신수지와 리듬체조계의 남겨진 인연

 

신수지는 리듬체조에 대하여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뼈를 깎는 노력으로 한때 아시아 선수들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고, 우리나라 선수중에서는 최초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전지훈련을 떠나 그쪽의 선진 노하우를 직접 체득하기도 합니다.

또 그것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했고요.

 

이런 신수지야말로 우리나라 리듬체조 꿈나무들을 교육시킬 지도자로 더할 나위없이 적합한데, 결국 불미스럽게(?) 은퇴했고, 리듬체조계와도 멀어지게 되었네요.

많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신수지가 리듬체조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닙니다.

2014년 8월 12일 후배 '예은이'를 위한 모금 활동에 나서기도 합니다.

'예은이'는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중학생 리듬체조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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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저는 오늘 리듬체조 꿈나무 '예은이'를 만났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조금은 늦은 나이에 리듬체조를 시작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여러 대회에 입상했고, 2014년에는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정됐습니다."

 

신수지: "어머니께서는 리듬체조를 하는 딸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싶으시지만, 유방암 수술을 받으신 후 팔 쓰는 일의 제약으로 인해 직업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매 대회를 위한 준비 비용과 경기복 마련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신수지: "저의 지난 선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저를 뒷바라지 하기 위해 여러 일을 병행하셔야 했던 부모님, 난방이 되지 않아 겨울이면 동상에 걸리기 일쑤였던 연습환경, 서양선수들의 텃세 속에 외롭고 힘들었던 전지훈련….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리듬체조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예은이'를 통해 저의 모습을 봅니다. '예은이'와 '예은이의 꿈'을 응원하고 싶어졌습니다."

 

결국 신수지는 체조협회와의 미묘한 긴장 관계(?)때문인지 리듬체조 지도자 길은 포기하고 말았지만, 이렇게 후배들을 위하여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고 있네요.

 

 

신수지의 분노의 트위트 멘션이 다시 떠오릅니다.

- 더러운 놈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이렇게 더럽게

굴어서 리듬체조가 발전을 못 하는 거다

 

리듬체조계의 발전을 위한 꼭 필요한 인재인데, 리듬체조계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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