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 챔피언 장정구 이혼 및 파산 근황 논란
인생 다큐 마이웨이에 한국을 빛낸 권투 챔피언 장정구씨가 출연하여 인생사를 전합니다.
1963년 2월 4일, 부산 태생의 장정구씨는 한국의 전설적인 프로 복싱 선수입니다.
WBC 라이트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으로 통산전적 38승 4패 17KO승의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12살에 복싱을 시작한 장정구 선수는 88년 6월 15차 방어 이후 재기전에서 3패를 떠안았지만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위대한 복서였습니다.
대한민국 복서로서 최초로 WBC가 선정한 '20세기를 빛낸 위대한 복서 25인'에 선정되어 멕시코에 직접 날아가서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때 5살 딸이 어마어마하게 고함을 질러 주위에서 깜짝 놀랬다고 합니다. 그 때 자부심을 크게 느낀 장정구 선수는 안 좋은 일들도 많았지만 권투하기를 잘했다고 느끼셨다고 합니다.
2010년에는 국제복싱 명예의전당(IBHOF)에 헌액되었고 얼마전에는 WBC가 제정한 '팬들이 선정한 위대한 선수'로 뽑히기도 하였습니다.
부산 아미동 판자촌은 밀림같은 빈민촌이었습니다. 늘 싸움이 끊이지 않았고 지지않기 위해 오기와 근성으로 같이 싸우고 뒹굴면서 자연스레 어린 싸움군이 되어 있던 장정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WBA 주니어 경기를 보고 권투선수가 될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학력을 초졸로 마무리하고 어린 장정구는 복서가 되기 위해 극동 체육관을 찾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 운동을 시작해서 체육관 형들한테 귀여움도 많이 받았는데, 14살에 아마추어 복싱선수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장정구 프로전향 스토리
장정구씨는 실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지만 초졸이라는 학력 때문에 전국 체전에 참가 자격을 불허받게 됩니다.
고등학생 선수전에 출전하려 했지만 학교를 다니지 않은 채 선수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올림픽 출전 자격까지 다른 선수에게 빼앗기면서 장장구 선수는 바로 프로전향을 결심하게 됩니다
평생의 후원자인 심인자씨를 만나게 된 것도 이때입니다.
1980년 11월 mbc 신인왕전에서 화려하게 데뷔 6연승을 거두며 장정구 복싱인생의 화려한 서막을 올리게 됩니다
대학까지 계속 다니는 상태였다면 아마 올림픽에 출전해서 메달을 바라볼 수도 있었겠지만 돈을 많이 벌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번돈을 결국 가지지도 못했던 장정구씨의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장정구 세계 권투챔피언 라이트플라이급 연속 15차 방어 성공!
장정구 선수는 세계 권투 챔피언 타이틀을 연속으로 15번이나 수호하는데 주로 일본인 선수가 많아 양국간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지기도 하였습니다. 늘 센 선수를 주로 상대하였는 평이 많은데 장정구 선수와 대결할 때부터 전후 세계 챔피언이었던 선수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녹록치 않았던 타이틀 방어전이었는데 장정구 선수는 일본의 오하시 선수와 2번의 경기를 치르고 두번 다 이김으로 한국인의 자존심을 한껏 드높여 주었습니다. 하필 시합날이 광복절 3일 후라 지면 국민들한테 맞아죽을 것 같았다고 할 정도로 반일감정이 심한 때였고 체중 조절로 탈진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버티고 버틴 끝에 TKO승으로 챔피언 벨트를 수호하게 됩니다.
후에 오하시 선수는 일본 복싱선수협회 회장이 되는데 후학들에게 자신이 진 장정구선수와의 경기장면을 계속 보여주면서 권투의 모든 것이 이 시합에 담겨 있다고 교본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일을 오가며 식사도 함께 할 정도로 친한 친구 사이로 지낸다고 합니다. 왠지 모르게 껄끄럽고 계속 부딪히는 상대와 흠뻑 주먹질을 하며 싸우고 나서는 오히려 감정이 해소되어 친구로 지내는 스토리가 드라마에도 자주 나옵니다.
장정구씨와 오하시도 상황적으로 주먹질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모든 시합이 끝난 후에는 오히려 끈끈한 우정이 생겼을 것 같습니다.
장정구 귀걸이 사건
장정구씨는 바가지 머리를 고수하다 참머리인 앞머리가 자꾸 눈을 찌르게 되서 운동하고 경기할 때 지장이 많았다고 합니다. 결국 심인자씨가 다니던 미용실에 데리고 가서 일명 짱구 파마를 하게 되었고 그 후로 쭈욱 파마머리를 고수하게 되었습니다.
장정구 아내, 이혼 스토리
장정구씨는 23살의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26살에 이혼을 하게 됩니다.
장정구씨는 아내와 3년간의 결혼생활을 하다가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크나큰 아픔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질만큼 굉장한 스토리를 자랑하고 있는데 아내가 꽃뱀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만큼, 무시무시한 이혼 뒷얘기가이 있었습니다.
악독하고 못된 처갓댁이 장정구씨 재산을 몽땅 들고가버리는 바람에 장정구씨가 살고 있던 아파트마저 나오게 되었는데, 장정구씨가 피흘려 두들겨 맞아서 벌어온 돈은 10억이 넘었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수백억에 해당하는 큰 돈이었는데 결혼 3년 내내 장정구씨가 돈을 벌어오면 아내분이 돈을 모으는 게 아니고 자꾸 뒤로 빼돌렸다고 합니다.
일단 결혼 과정 자체도 애틋한 감정이 있는 게 아니라 소개로 만난 아내를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약혼과 결혼을 진행한 것인데, 그렇다보니 아내가 장정구씨와 크게 알콩달콩한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결혼 후 당연히 따라오는 성격차이와 문화의 차이 등 서로간의 갈등이 필연적인데 잘 극복을 못한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훈련 스타일이 있어서 낮에도 벨벳 커튼을 치고 잠을 자야 했고 체력 유지를 위해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다보니 아무래도 아내분과 소통과 교류가 좀 힘들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워낙에 당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였고 벌어오는 돈은 유명 야구선수들보다 3배나 높았습니다.
장정구 선수는 외부적으로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큰 돈을 번 듯 했지만 진정한 사랑 대신 큰 배신과 전 재산 상실이라는 악몽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장정구씨가 3년간 벌어온 돈을 몽땅 들고 튀었다는 건 두고두고 꽃뱀, 사기꾼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 행실이었습니다. 물론 부부의 일은 모르는 것이죠~ 하지만 겉으로는 장정구씨가 가정을 다스리지 못해 큰 화를 당한 것으로 나옵니다.
장정구선수는 초졸이었고 아내는 전문대까지 졸업한 사람으로 자신에게 돈을 맡긴 어리숙한 남편을 상대로 아무래도 재산을 빼돌리기에 그만큼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장정구씨는 나중에 벌어오는 돈마다 모아지지 않고 다 이리저리 빠져나가니 더이상 피흘려 돈 벌기 싫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혼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터졌는데 바로 아파트를 팔고나서 중도금을 치르는 날 모든 돈이 전처의 통장으로 입금되고 잔금도 사라지게 되자 장정구 선수는 살고 있던 56평 아파트마저 잃는 일이 생겼습니다.
장정구 선수는 후에 전처를 고소를 해서 다시 재산을 가져오려 했으나 자기 자식때문에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고 맙니다.
아이도 재산도 가정도 다 잃은 장정구 선수는 16차 방어전에서는 더이상 경기 치를 의욕을 다 잃고 스스로 타이틀을 반납하게 됩니다. 그리고 너무나 상심한 상태로 매일 술만 마시며 폐인처럼 지내게 되는데요~
이 시기에 또 무슨 복인지 누군가가 재혼한 지금의 아내를 소개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는 전문대 정도가 아니라 유명대학 출신의 재원이었는데 처갓집에서 반대가 매우 심했다고 합니다. 연일 이혼해서 쫄딱 망한 비운의 프로복서로 기사가 나가는데 어떤 부모님께서 천금같이 귀한딸을 내줄까요?
이 때 무슨 생각이었는지 재혼한 아내분은 입을 다물고 침묵시위에 돌입하였다고 합니다. 일체 대답도 안하고 전혀 호응을 안하니 결국 장인장모님들도 두손 두발 들고 장정구와의 결혼을 허락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장정구씨는 가지고 있던 전재산 3천만원으로 보증금을 치르고 2번째 신혼집을 구하게 됩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재산이 남아 있어 다행이네요! 어찌되었든 큰 고통과 상실을 뒤로 하고 재혼한 장정구씨는 하늘의 은총처럼 내려온 재혼한 아내덕에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갑니다. 현재까지도 슬하에 2명의 자식을 두고 행복하고 다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정구 첫 패배
장정구씨가 15차 방어 후에 첫 패배를 기록한 것은 이혼 후의 시기입니다. 36승 1패를 기록하게 된 것입니다. 장정구씨 권투인생에서 제일 후회되는 부분이 권투 복귀를 하게 된 것이랍니다.
정서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에 돈을 벌기 위해 시합을 다시 뒤게 된 것인데 멘탈이 무너지다 보니까 시합마저 더이상 전성기 시절의 자신이 아니었답니다. 이미 한계를 느낀 상태였기에 91년에는 미련없이 권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80년대를 주름잡던 스포츠 복싱의 쇠퇴기
7, 80년대 복싱은 우리나라가 못살 때 헝그리 정신으로 두들겨 맞으면서도 버티고 끝내 ko 시키는 장면 통해서 국민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던 스포트였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대한민국의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더이상 피흘리며 심각한 난투극이 벌어지는 복싱의 매력이 서서히 떨어지고 야구, 농구처럼 몸이 덜상하고 전략적으로 팀 플레이를 진행하는 대기업 후원의 팀 플레이 스포츠가 전성기인 시기가 되었습니다.
장정구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못먹고 잘 배우지 못한 사람들만 하는 스포츠라는 잘못된 인식이 사라졌으면 하는 작은 밞이 있답니다. 미국과 일본은 수백억의 대전료가 오가고 세계 챔피언들이 수두룩한데 한국에는 부모님들이 자식들이 복싱을 하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겠죠~
장정구 보양식 뱀탕 없으면 운동못했다?!
극심한 체중 조절로 48kg 의 몸무게를 지속해야 했는데 탄수화물을 못 먹으니 뱀탕으로 체력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80년대에는 뱀탕, 녹용 등 한참 못살던 시기에 보양식이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인기를 끌던 시기였습니다.
그 당시 운동선수들이 지나가던 아이들에게 용돈 주고 뱀을 잡아서 직접 탕으로 끓여먹었다고 할 정도로 뱀탕은 이 시기 운동선수들에게 큰 보약 음식이었나 봅니다.
아내의 맛에서 이휘재씨와 박명수씨도 중국에서 뱀탕을 먹어보고 생각보다 괜찮다고 했는데요?!
물론 뱀탕은 충분히 가열하면 괜찮지만 그냥 뱀술로 담궈 먹으면 인체에 치명적인 기생충들이 많아 오히려 독약이 되는 사례가 자주 뉴스에도 나옵니다.
장정구 건달?!
장정구씨가 워낙 부산 아미동의 빈민촌에서 싸움을 많이 하고 그러다보니 부산에서 건달친구들이 많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친구 영화의 주인공들이 장정구씨의 후배라고 합니다.
한번은 부산에서 칠성파 깡패들이 양복을 좌악 빼입고 공항에서 장정구씨를 맞이하였다고 합니다. 놀래서 장인장모가 오해를 하셨다고 하는데 어려서부터 부산 아미동에서 동네친구로 자라 체육관등에서 운동을 하며 알게 된 사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장정구 선수는 건달이 아니라 친구들이 건달들이 많을 뿐이고, 지금까지 폭행 관련해서는 한번도 사고를 친 적이 없는만큼 본인은 전혀 깡패 건달 생활을 한 것은 아닌게 맞는 듯 합니다.
장정구 제 2의 인생 가수
장정구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장정구 복싱클럽을 차리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후학을 양성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프로 권투를 하려는 선수가 없어서 양성할 후세대가 없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던 장정구씨는 하루종일 체육관에 붙어 있어야 하는 자영업자 상황에 본인 사생활이 없어지는 것에 지쳐 사업체를 후배에게 물려주게 됩니다.
장정구 선수는 63년생으로 나이가 만 57세입니다. 더이상 하고 싶은 일을 미루면 안된다고 생각하셨는지 유명 작곡가 김순곤씨의 곡을 받아 가수로서의 발을 내딛게 됩니다.
트롯트가수의 장벽이 굉장히 높다고 하는데 행사기회가 많고 쉽게 많은 돈을 버는 것 같지만 그만큼 트롯가수들이 너무 많아 실제 행사를 많이 하는 분들은 아마 한정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장정구씨는 돈을 번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을 응원해준 오래전 팬들을 다시 만날 기회로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이미 인기와 돈에 대해서는 넘치도록 맛보았고 허무함도 극도로 느끼셨기에 실제 팬들을 만나 장정구씨가 이렇게 살아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장정구씨 노래실력에 대해서도 작곡가는 좋은 평가를 내리는데 조금만 트레이닝을 거쳐주면 훌륭한 가수가 될 실력이 충분하다고 합니다. 권투와 상반되는 또다른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장정구씨, 앞으로는 가수로서 팬들에게 두고두고 사랑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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