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남편 음주운전 논란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탁구 여제 현정화가 출연하면서 다시금 현정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특히, 한 주 전에 방송된 '천재 뮤지션 김현철 편'보다 '탁구 여제 현정화 편'이 시청률이 3배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정화의 관심도가 다시금 입증됐습니다.

'사람이 좋다'를 통해 현정화가 풀어낸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계기로, 현정화가 어떤 인물이고 또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짚어보겠습니다.

탁구 여제 현정화

2020년 5월 1일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서는 탁구 여제 현정화의 인생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탁구 감독 현정화는 전성기 시절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현정화 감독은 18살이었던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강호 중국을 꺾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현정화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88올림픽은 저에게는 너무 큰 행운이었다”며 “현정화를 여기 지금까지 있게 만든 어떤 원동력 이었다”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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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감독은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를 방문해 선수들의 숙소 생활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는데요. 현정화 감독은 이 자리에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대회 남북 단일팀에 대한 선수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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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감독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부대끼면서 훈련도 아낌없이 같이하고 그랬던 사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친해졌다는 말로는 너무 부족한 그런 사이가 되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특히 북한 선수들과 헤어지는 순간을 회상 하며 “사실은 제가 (리분희) 언니를 주려고 금반지를 한 돈 만들어서 갔었다”며 “그래서 마지막 날에 그걸 주고 왔다”며 “이걸 보면서 나를 기억해 달라고 우리가 언제 볼지 모르니”라고 당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현정화 감독은 당시 “많이 울었다”며 “새록새록 그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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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감독의 가족들은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하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현정화 감독은 남편과의 결혼에 대해 당시 “되게 어른들이 많이 뜯어 말리셨다”며 “남자친구가 생겨서 (탁구를) 잘하지 못하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라고 그때 당시에는 그런 판단을 어른들이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정화 감독은 당시 우려에 대해 “오히려 저한테는 (남편)이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더 잘해야 하는 기폭제 같은 역할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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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음주운전 사건

현정화 감독은 많은 사람에게 큰 실망을 안긴 2014년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현정화 감독은 “이유를 막론하고 내가 무조건 잘못한 거였다”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많은 분에게 너무 죄송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한테 기대했던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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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들이 만든 특별한 자리에 참석한 현정화 감독은 제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현정화 감독은 “탁구로 내 인생을 마무리 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그 마무리에 좋은 선수를 만들어 놓고 은퇴하면 좋겠다는 꿈도 가진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목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현정화 프로필

국적 : 대한민국
나이 : 1969년 10월 6일 출생 / 50세 
학력 : 대신초 / 계성여중 / 계성여상 / 경성대 / 고려대
신체 : 170cm / 48kg
종교 : 개신교

탁구 여제로서의 현정화

현정화는 1969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계성여자상업고등학교와 경성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부산 대신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탁구를 시작해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다 1985년 계성여자상업고등학교 재학 때 국가대표로 발탁됐습니다.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땄는데요, 이후 1987 세계선수권 복식 금메달, 1988 서울 올림픽에서는 선배 양영자와 함께 복식 금메달 등으로 화려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1991 세계선수권에서 남북한 단일팀에 참여해, 북한의 리분희와 함께 복식 금메달을 딴 걸로 유명한데요, 이후 영화 코리아로 영화화됐습니다. 그뒤 1993 세계선수권에서 단식우승을 하면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현정화는 세계선수권에서 단식, 복식, 혼합복식을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는데요, 이헌 업적 덕분에 한국선수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2010년 국제탁구협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이후 1994년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은퇴 이후의 현정화

현정화는 키도 큰데다 미인형이어서 화장품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1993년 한국화장품 템테이션의 모델이었습니다. 1994년 은퇴 이후에는 연예계의 러브콜이 이어졌는데요, MBC 뽀뽀뽀의 뽀미 언니로 활동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때 남자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와 스캔들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둘 사이가 워낙 가까워서 진짜 부부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특히 두 사람은 각각 국가대표 남녀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유남규-현정화 부부설은 최불암-김혜자 또는 김한국-김미화 같이 워낙 가깝고 친하다 보니 불거진 이슈였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현정화 본인이 유남규는 자신의 이상형이 아니라며 극구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오랜 친구사이이고 운동을 하며 남편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낸 사이는 맞지만 친구와 동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 것이죠. 둘은 나이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 10살 전후 시기부터 알고지냈다고 합니다. 특히, 남녀 대표팀이 같이 훈련을 하기 때문에 대표팀이 소집되면 매일같이 만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워낙 가까워서 스캔들로 불거졌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정화 음주운전 사고

현정화의 인생에서 거의 유일하면서도 가장 큰 오점은 음주운전 사건이었습니다. 2014년 10월 1일 0시 50분에 만취 상태로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 0.201%인 상태였는데요, 당시 현정화가 몰았던 차는 재규어XF였습니다. 

당시 술을 마신 이유는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땄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정화는 당시 인천 아시안 게임 MBC 탁구 해설위원으로 내정돼 있었는데요, 사고 당일 오후에 MBC에서 혼합복식 8강전 생중계가 잡혀 있었습니다. MBC는 현정화를 대신할 대타를 급하게 수소문했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김분식을 대타로 앉혔습니다. 

이후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 게임 선수촌장직을 자진 사퇴했습니다. 당시 현정화가 선수촌장을 맡은 것은 1991년 세계선수권 복식 파트너였던 북한의 리분희와 만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리분희가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으로 재직하고 있었고, 장애인 아시안게임 기간에 선수단과 함께 인천을 찾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고로 무산됐습니다.

이후 자숙의 기간을 갖다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SBS 탁구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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